미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 해소…원/달러 환율 약보합 개장

미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 해소…원/달러 환율 약보합 개장

입력 2015-12-17 09:26
업데이트 2015-12-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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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이 결정돼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개장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75.3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9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17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시장 개장에 앞서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지만, 아직 외환시장에 눈에 띄는 충격을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다.

예고된 행보여서 시장에 이미 금리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됐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에 따라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수차례 점진적 금리인상을 강조하며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낸 것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오르면 대체로 가격이 떨어지는 주식, 금도 안도감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FOMC에 대해 시장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해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최근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추가로 레벨을 낮추되, 아시아 환시에서는 다소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Fed의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긴축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판단돼,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2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09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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