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풍년에 수급 조절…수입쌀 방출량 절반으로

쌀 풍년에 수급 조절…수입쌀 방출량 절반으로

입력 2015-11-13 13:45
업데이트 2015-11-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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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밥쌀용 수입쌀 입찰 판매량을 50% 줄인다고 13일 밝혔다.

애초 농식품부는 11∼12월 두달간 밥쌀용 수입쌀 총 1만t을 입찰을 통해 시장에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풍년으로 국내 쌀 생산량이 증가한 데 따른 수급 상황을 고려해 이 기간 수입쌀은 계획량의 절반 수준인 5천t을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가 입찰로 판매하는 수입쌀은 양곡 도매상과 대형 급식업체 등에 공급된다.

아울러 정부와 농협이 미곡종합처리장(RPC)에 지원하는 벼 매입자금을 2조7천억원에서 2조8천억원으로 확대한다. RPC의 벼 매입 여력을 확충해 더 많은 물량을 사들이려는 취지다.

이달 11일 기준 농협과 민간 RPC 등 민간의 벼 매입량은 작년 같은 기간(151만9천t)보다 24만5천t(16.1%) 많은 176만4천t으로 집계됐다.

시장 격리용으로 정부가 추가 매입하기로 한 쌀 20만t에 대해서는 농가 배정을 마치고 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정부가 사들인 양곡은 쌀 부족 등으로 수급이 불안해지거나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라며 “쌀 수급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23만7천t으로 지난해(424만1천t)보다 2%(8만6천t) 증가했다. 이는 2009년(492만t)이후 최대 생산량이다.

벼 재배면적은 81만6천㏊에서 79만9천㏊로 2% 줄었지만 날씨가 좋아 단위면적(10a)당 쌀 생산량이 520㎏에서 542㎏로 4.2% 늘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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