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대비…공주보·상주보 물 저수지로 끌어온다

가뭄 대비…공주보·상주보 물 저수지로 끌어온다

입력 2015-11-11 10:51
업데이트 2015-11-11 10: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가뭄이 극심한 충남 서부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자 4대강 보인 공주보·상주보와 저수지를 연결하는 도수로가 설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수로 공사 등에 투입할 목적으로 내년 봄 가뭄대책 예산 1천450억원을 추가 편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추가로 편성한 예산 1천450억원에는 올해 예비비 423억원, 내년 가뭄대책 연계사업비 1천27억원이 포함됐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충남 서부권 등 내년 봄 가뭄 극복에 필요한 대책에 중점을 두고 추가 예산을 편성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우선 가뭄이 심한 공주보∼예당지(31㎞)와 상주보∼화달지(12㎞) 구간에 도수로를 설치하는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을 올해 착수하기로 했다.

보에 저장된 물을 도수로를 통해 저수지로 연결해 농업용수로 쓰기 위해서다.

공주보∼예당지 도수로는 올해 예비비 15억원을 지원해 조사·설계를 시작하고 내년에 예산 400억원을 반영해 공사를 추진하면 2016년 6월 154㏊에 대한 부분급수가 가능하다.

2017년 6월까지는 예당지 전체 관개면적 7천887㏊에 매일 용수 21만8천㎥를 공급할 전망이다.

상주보∼화달지는 도수로 공사는 올해 예비비 5억원으로 조사·설계에 들어가고 내년에 나머지 예산 327억원 전액을 지원해 완공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수혜 면적 798㏊에 용수 일일 17만2천㎥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예비비 403억원을 투입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중 저수율 50% 미만 178개소(4천239㎥)에 대한 준설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수공간 확보와 공주보∼예당지와 상주보∼화달지 도수로 공사 등으로 약 1만㏊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또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긴급용수대책 추진에 필요한 내년도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를 정부안 125억원에서 425억원으로 증액해 국회 예산심의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올해 안에 가뭄지역 지원을 위해 각 지자체 수요를 바탕으로 특별교부세 259억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