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액 9% 감소 전망…수출부진 소폭 완화”

“4분기 수출액 9% 감소 전망…수출부진 소폭 완화”

입력 2015-11-04 10:16
업데이트 2015-11-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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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에는 수출경기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수출액 감소율이 9%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4일 ‘2015년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선행지수가 전기보다 상승해 4분기 수출감소율은 9%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1천283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9.5% 감소했다.

연구소는 4분기에는 수출감소율이 3분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그 근거로 수출선행지수가 4분기 115.2로 3분기(111.1)보다 3.7% 오른 점을 들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원자재 수입액·산업별 수주 현황·환율 등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하도록 만든 것으로, 2010년을 기준(100)으로 삼아 비교한다.

지난해 4분기 122.9이던 수출선행지수는 올해 1분기 116.5, 2분기에 110.2로 떨어졌다가 3∼4분기를 거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하락폭도 2분기 9.2%에서 3분기 8.3%, 4분기 6.2% 등으로 점차 줄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회복력은 크지 않으나 유로존의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에 선행하는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늘어나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연말 성수기 영향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화되는 정도가 크지 않은 이유로는 지난해 4분기 수출실적(1천477억 달러)이 워낙 많았던 기저효과를 꼽았다.

한편, 3분기 수출기업의 업황 평가지수는 94로 2분기(93)보다 소폭 올랐다.

수출업황 평가지수도 지난해 4분기 95에서 올해 1분기 90으로 떨어졌다가 조금씩 상승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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