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실적 악화에 5억弗 회수…쫓겨난 핌코 ‘복수극’ 당분간 힘들 듯
지난해 자신이 설립한 투자회사에서 쫓겨난 뒤 새 직장에서 복수의 칼을 갈던 ‘채권왕’ 빌 그로스가 위기를 맞이했다. 그로스가 새 직장에서 야심차게 출범시킨 펀드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그로스의 최대 지지자인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마저 등을 돌린 것이다.빌 그로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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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명성을 믿고 핌코에 투자한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그로스의 전략도 먹히지 않았다. 짧은 기간에 14억 달러를 유치했으나 그중 절반인 7억 달러는 그로스 개인 재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투자 실적이 좋지 않자 그로스를 믿었던 투자자들도 손을 빼기 시작했다. 올해 9월까지 그로스의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3560만 달러인 반면 유출된 자금은 465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5-11-04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