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 지원은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 지원은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5-09-02 17:52
업데이트 2015-09-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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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벤처단지 조성·신규 업체 발굴 등 태양광 제품 사업화 허브 만들기 ‘박차’

한화는 지난 7월 홍성군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꾸는 공사에 착수했다. 창업자 고향인 충남에서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태양광 사업을 이끌겠다는 상징이다. 6개 태양광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사업은 연말 끝난다. 70여명의 주민이 사는 죽도에 태양광 202, 풍력 10 등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에너지 자립섬이 된다. 부족한 400의 전력은 에너지 저장설비로 충당한다. 내년 3월까지 시운전한 뒤 가동에 들어간다. 현재 죽도는 디젤 발전기 3대로 전력을 공급한다.

한화는 또 서산에 1만 6500㎡ 규모의 솔라벤처단지를 조성한다. 이달 중 착공해 올해 말 메인센터를 완공한다. 내년 1월부터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입주한다. 권오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팀장은 “태양광 기업 집적화 단지는 국내 처음”이라며 “현재 26개 기업을 확보했고 이 중 20곳이 입주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혁신센터를 통해 신규 태양광 개발 업체를 발굴한다. 이 중 일부를 솔라단지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지금은 솔레이텍 등 3곳만 입주했지만 공모전 등이 끝나면 더 늘어난다. 입주 기업은 사무실은 물론 개발 장비와 재료 등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한화는 입주 기업의 태양광 응용 제품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혁신센터 태양광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충남도 등과 손잡고 1525억원의 펀드도 조성한다. 이 중 1250억원이 한화 자금이다. 태양광 창업 펀드 100억원, 태양광 기업 육성 펀드 1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권 팀장은 “한화는 태양광 부문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이라면서 “충남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충북의 생산 공장, 대전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기능과 묶어 충남을 태양광 제품 사업화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5-09-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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