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6에 대한 주문을 전작의 두 배로 늘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이통사는 이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놔 주목된다.

미국 4대 이통사 중 하나인 스프린트는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S6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1일 공지했다.

스프린트는 미국 이동통신업계에서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다만 제품을 무상으로 주는 것은 아니고 24개월간 임차(lease)하는 방식이다.

통화·문자·데이터 등을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달 20달러(약 2만2천원)의 크레딧을 주는데, 이 크레딧이 갤럭시S6의 할부금 20달러와 상쇄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할부금 없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면 12개월 뒤 다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다만 매월 요금이 80달러(약 8만9천원)로 높고, 갤럭시S6의 32GB 모델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갤럭시S6엣지를 사려면 매달 5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국내 전자업계는 미국 이동통신사가 갤럭시S6의 무상 임차 요금제까지 선보인 데는 제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