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 노인… 올해 18명으로 40년 새 3배 급증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 노인… 올해 18명으로 40년 새 3배 급증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5-03-04 00:26
업데이트 2015-03-0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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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해결 대책 시급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노인이 18명으로 지난 40년간 3배 늘었다.

3일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올해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65세 이상)의 부양비는 18.12명으로 추산됐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이 18.12명이라는 얘기다. 1970년 정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노인 부양비는 1975년 5.95명에서 1985년 6.58명, 1995년 8.33명으로 높아졌다. 2000년에 처음 10명대로 올라섰고 2005년에는 12.96명을 기록했다.

15∼64세 인구는 1975년 2026만 4000명에서 올해 3719만 4000명으로 40년간 1.84배 증가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1975년 120만 700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674만명으로 40년 만에 5.58배 늘었다. 일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보다 부양을 받아야 하는 노년의 증가세가 3배가량 빠르게 진행된 것이다.

통계청은 앞으로도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돼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2692만 3000명, 65세 이상 인구가 2077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이 77.16명이라는 의미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저출산·고령화를 극복하려면 보육시설,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등으로 여성이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03-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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