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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기 AI, 국내야생 조류와 같은 유전형”

“부산·경기 AI, 국내야생 조류와 같은 유전형”

입력 2015-01-19 11:03
업데이트 2015-01-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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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전형과 유사

최근 부산 강서구와 경기도 안성, 여주에서 발생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전형이 국내 야생조류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최근에 부산 강서구와 경기도 안성, 여주의 닭·오리 사육농가 등 3곳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나주, 영암지역 가금 사육농장에서 분리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와는 유전형이 다르고 2014년 11월 이후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AI까지는 지난해 초 유행했던 AI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지만, 최근 부산·경기의 3건은 야생오리에서 나온 AI 유전형과 같으며 일본 가금농가에서 발생한 AI 유전형과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역학당국은 농장으로의 유입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 검출이 늘어남에 따라 농장으로의 야생조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보수)하고, 철새가 들어오지 않도록 문단속 철저히 해달라고 사육농가에 당부했다.

또 축사 외부에 있는 AI 바이러스가 축사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축사주위에 생석회를 뿌리고 축사·축산종사자 및 축산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농장 출입 전·후 철저한 소독과 주변의 들판에서 낙곡 제거를 위한 갈아엎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7∼18일 36시간동안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시이동중지 조치를 실시한 결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상황실을 운영하지 않거나 자체점검반을 구성하지 않은 1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운영을 위반한 축산차량 5대,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한 축산차량 82대를 적발해 고발조치 등을 할 계획이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명령에는 축산농장 18만6천곳, 축산시설 3천여곳, 축산차량 4만8천여대, 축산관계자 2만9천여명이 참여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구제역은 경기 및 충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충북·경북지역은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라면서 “지난 17일 충북 진천군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산발적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계열화 농가에 대한 발생 빈도가 높은 만큼 책임있는 방역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이들 농가에 대한 방역지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구제역과 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과 관련된 전염병명, 농장명과 위치, 발생일시, 질병에 걸린 가축 규모 등의 정보를 농식품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병원성 AI는 2014년부터 전세계 19개국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1월에는 북미·유럽 등 7개국에서 27건이 발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인체 감염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2013~2014년 H7N9형 AI에 470명 감염돼 182명이 사망했고, 2003~2014년 H5N1형 AI에 676명이 감염돼 398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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