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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명품 각축’ 홍콩 수입시장서 2위로 약진

한국 화장품, ‘명품 각축’ 홍콩 수입시장서 2위로 약진

입력 2015-01-18 10:56
업데이트 2015-01-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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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화장품이 세계 명품 화장품의 각축장인 홍콩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 2위로 뛰어올랐다.

18일 코트라(KOTRA)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작년 1∼11월 한국산 화장품(HS코드 3304 기준)의 대(對)홍콩 수출 규모는 2억8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0% 급증했다.

홍콩 화장품 수입시장 내 점유율은 12.2%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한국산 화장품의 홍콩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2년 7.2%에서 2013년 9.8%로 상승했고 작년 10%대에 진입했다.

점유율 순위는 싱가포르(16.9%)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2013년 한국산 화장품의 점유율 순위는 싱가포르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에 이어 6위였지만, 작년에 4단계 급상승했다.

한국산 화장품의 대홍콩 수출이 급증한 것은 품질 개선과 한류에 따른 이미지 개선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내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가 늘면서 아모레퍼시픽이 작년 11월 홍콩의 대표적인 고급 백화점인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과 IFC 몰에 입점했다. 침사추이(尖沙咀) 소고백화점은 전체 화장품 매장의 40%를 한국산 뷰티 제품을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그러나 지난 2일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홍콩 내 매장들을 급작스럽게 폐쇄하면서 한국산 화장품의 대홍콩 수출 증가세가 지속할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의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 급등, 한국이나 온라인 매장에서 직접 화장품을 구매하는 홍콩 고객의 증가 등이 홍콩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은 “최근 일부 한국산 화장품 업체는 홍콩 시장에 진출하기 전 현지 백화점 내 일부 공간을 일정 기간 임차해 소비자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며 “품질 개선 외에도 홍콩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과 포장, 올바른 제품 성분 표시, 영어 표기 등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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