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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질병 최대원인은 시설부실과 환기부적절”

“돼지질병 최대원인은 시설부실과 환기부적절”

입력 2015-01-18 10:13
업데이트 2015-01-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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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등 돼지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사육시설 부실에 따른 환기부절적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18일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전국 돼지사육농가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조사 결과, 농가들은 돼지질병의 원인으로 ‘축사 시설 및 환기 부적절’(43.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돼지질병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로 질병관리 부적절(23.38%), 오염된 외부 씨돼지 구입(13.64%), 차단방역 미실시(9.09%) 등 순으로 지목했다.

돼지질병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사례가 많은데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시설에서 자라는 돼지는 체온조절을 못해 감염질병에 걸리기 쉽고 또 시설이 낙후됐거나 지나치게 많은 돼지를 가둬 키우는 ‘밀집사육’도 감염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가에서는 2013~2014년 가장 큰 피해를 준 질병으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28.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돼지유행성설사병(PED·17.84%), ‘질병이름은 모르지만 복합적 피해’(13.01%) 등 순으로 답했다.

2012년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힌 질병에 꼽혔던 PRRS는 2013~2014년 전국 농가의 90% 이상에 영향을 주고, PED는 지난해 최대 28만마리를 폐사시켰을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농가에서는 또 평상시 가축질병을 근절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로 ‘방역의식 강화’(34.11%)를 가장 강조했고 ‘병에 걸리지 않은 씨돼지 공급’(23.09%)과 ‘떨이돼지 유통근절’(9.64%) 등 돼지 유통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질병이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양돈 농가가 망하면 남아있는 돼지를 ‘떨이’로 다른 농가에 파는 데 이 과정에서도 질병이 크게 번질 우려가 많다는 것이다.

농가들은 또 제도·규제개선(12.47%), 신고체계 구축(11.50%), 국경검역 강화(7.01%) 등 정부 역할도 강조했다.

농가들은 앞으로 한돈산업을 가장 어렵게 할 요인으로 질병·방역문제(31.35%)를 꼽았고 이어 분뇨·환경민원(30.41%), 수익성 저하(20.21%), 자금조달곤란(11.05%) 등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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