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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기업 78% “한중 FTA, 사업에 긍정적 효과”

중국 진출 기업 78% “한중 FTA, 사업에 긍정적 효과”

입력 2014-11-16 00:00
업데이트 2014-11-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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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향상 전망…마케팅에는 별 영향 없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78%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가격경쟁력 향상 등에 도움을 주면서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FTA 덕분에 생산성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업체는 절반을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코트라가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5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8.4%가 경영에 미칠 한중 FTA 체결의 영향에 대해 ‘매우 긍정적’ 또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런 반응에는 한중 FTA를 통해 한국산 원자재나 부품을 값싸게 들여올 수 있고 결과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56.2%가 한중 FTA로 원부자재 및 부품 조달 여건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고, 별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37.2%에 그쳤다.

관세철폐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64.7%에 달했다. 한중 FTA가 가격경쟁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27.5%였다.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은 한중 FTA가 발효하더라도 완제품 생산성이나 브랜드 인지도, 현지 유통구조 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한중 FTA로 완제품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답변은 35.3%에 그쳤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56.2%를 차지했다.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될 것이라는 답변(39.9%) 대신 영향이 없다는 답변(51.6%)이 절반을 넘었다.

한중 FTA가 현지 유통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영향 없다’는 응답(52.9%)이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39.2%)보다 더 많았다.

중국 업체들과의 제휴관계 향상에 한중 FTA가 영향을 줄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향상될 것’(49.0%)이라는 답변과 ‘영향 없다’(43.1%)는 답변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은 현지 생산이나 마케팅 영역보다는 한국으로부터 중간재 등을 수입하는 영역에서 FTA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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