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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통합은행 이름에 ‘하나’ 들어갈 것”

김정태 회장 “통합은행 이름에 ‘하나’ 들어갈 것”

입력 2014-11-11 00:00
업데이트 2014-11-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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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통합법인 명칭 ‘하나은행’ 유력

조기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명칭은 ‘하나은행’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1일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모두하나데이’ 행사 이후 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통합은행의 이름에 ‘하나’는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은행 브랜드는 외부 전문가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면서도 “통상적으로 통합 이후 존속법인을 주면 브랜드는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신한·조흥은행 통합 때 존속법인은 조흥은행으로, 통합 브랜드는 신한은행으로 한 것과 하나·서울은행 통합 때 존속법인은 서울은행으로, 통합 브랜드는 하나은행으로 정한 것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앞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조기통합을 의결하고 합병 계약을 맺으면서 존속법인은 외환은행으로 정했다. 다만, 공식적인 통합 은행의 명칭은 브랜드 인지도 설문 조사를 거쳐 두 은행측 인원이 같은 숫자로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했다.

김 회장은 내달 통합 출범하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법인에 대해선 “이번 주 안으로 명칭이 정해질 것”이라며 “’하나카드’, ‘하나외환카드’, ‘하나SK카드’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이 직원에게 좋은 건 외환은행 노동조합도 잘 알 것”이라며 “노조가 대화 제의에 응하고 나서 2주일 기다렸는데, 거의 다 돼간다”고 외환은행 노사의 물밑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김 회장은 “내년 그룹의 화두는 ‘혁신’”이라며 “겉으로 통합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예정대로 이달 중 금융당국에 통합법인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찬에 배석한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은 “신청이 조금 늦어져도 노사 대화가 잘 이뤄지면 인가 절차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은 ‘하나’라는 명칭에 맞춰 매년 11월11일부터 이듬해 1월11일까지 집중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날 오전 11시 모두하나데이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이 1만1천111포기의 김치를 담가 소외 계층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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