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작아…달러강세 과도”

“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작아…달러강세 과도”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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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5일 미국이 기준금리 조기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며 올해 하반기 들어 진행된 달러화 강세 정도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현재 처한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생각만큼 빠르게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며 “달러화 강세 현상도 앞으로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회복 중이지만 전 부문이 고르게 회복되고 있지는 않다”며 “기업 투자 관련 부문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금리 상승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확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소비는 아직 과거의 체력을 회복하지 못해 미국 경제가 아직 금리 인상을 서두를 처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원화 약세 현상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통화가치 변화와 상관관계가 높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면에서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며 “원화 가치가 다른 신흥국 통화보다 더 절하될 이유는 없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토대로 올해 4분기 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070원으로, 원·엔 환율은 955원으로 제시했다. 내년 연간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원·엔 환율은 932원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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