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추석선물 ‘5천800만원’ 와인…2년째 안팔려

최고가 추석선물 ‘5천800만원’ 와인…2년째 안팔려

입력 2014-09-09 00:00
업데이트 2014-09-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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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최고가 추석 선물로 이름을 올린 와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롯데호텔서울은 올해 추석 선물로 ‘1945년산 샤또 무똥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를 내놨다.

최고가 추석선물 ‘5천800만원’ 와인…2년째 안팔려
최고가 추석선물 ‘5천800만원’ 와인…2년째 안팔려
판매가격은 5천800만원으로 올해 유통업체가 선보인 추석 선물 중 최고가를 자랑한다.

사실 이 와인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시장에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롯데호텔 측은 1945년 프랑스가 독일의 지배에서 벗어난 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고 생산된 지 60여 년이 흘러 재고가 거의 없는 희귀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역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추석에도 9일 현재까지 이 와인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워낙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보니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나 구매의사를 밝힌 고객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이 샤또 무똥 로칠드 1945년산과 함께 내놓은 ‘샤또 라뚜르 1961년산’과 ‘발렌타인 40년산’ 역시 아직 팔리지 않았다.

20세기 최고의 와인으로 꼽히는 샤또 라뚜르 1961년산의 가격은 2천800만원, 전 세계에서 단 100병만 한정 생산된 발렌타인 40년산의 가격은 1천만원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불경기 탓인지 올해 추석에는 초고가 선물은 잘 팔리지 않았고 중·저가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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