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다 세월호 여파로 술집경기 2년만에 ‘최악’

불황에다 세월호 여파로 술집경기 2년만에 ‘최악’

입력 2014-07-24 00:00
업데이트 2014-07-24 15: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외식업계가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 여파로 술집경기가 2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4일 내놓은 2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에 따르면 2분기 주점업 경기지수는 63.47로 1분기 69.23보다 5.76포인트 하락했다.

주점업경기지수는 2012년 2분기 63.0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으며, 이 중 유흥주점업이 58.82에서 56.25로, 그 외 주점업이 73.49에서 66.46으로 각각 떨어졌다.

분기마다 발표되는 외식업경기지수는 외식업체 3천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외식업 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많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우려가 계속되면서 일식집 경기지수는 70.49에서 64.18로 6.31 포인트,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오리요리점 경기지수는 71.73에서 66.94로 4.79 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76.06에서 72.04로 4.02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서울은 69.64에서 67.56로, 전체 광역시는 74.70에서 73.67로, 나머지 지역은 74.21에서 70.91로 각각 악화됐다.

전체 외식업경기지수는 1분기보다 2.56 포인트 떨어진 71.28로, 지난해 1분기 70.8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aT 관계자는 “외식업 소비심리가 위축된 2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에는 매출감소세가 완화돼 지수가 다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