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졸업후 평균 1년 ‘백수생활’…18%는 “그냥 쉰다”

청년층 졸업후 평균 1년 ‘백수생활’…18%는 “그냥 쉰다”

입력 2014-07-15 00:00
업데이트 2014-07-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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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15~29세)이 학교를 중퇴·졸업한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79세의 고령자 10명 중 6명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일을 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 졸업후 백수 기간 8년만에 최장

지난 5월 기준으로 청년층 인구는 950만7천명, 경제활동참가율은 44.3%, 고용률은 40.5%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6만1천명으로 12.5%를 차지했다.

대졸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1개월, 휴학경험 비율은 42.7%였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2개월(남 6년4개월, 여 4년4개월), 휴학자의 평균 휴학기간은 2년4개월(남 2년8개월, 여 1년4개월)이었다.

청년층 인구 중 직업교육(훈련) 경험자 비율은 16.1%였다. 직업교육을 받은 곳은 사설학원으로 62.1%였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이 28.0%로 가장 많았고 일반기업체 25.5%,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가 21.4%로 뒤를 따랐다.

첫 취업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12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개월 늘었다. 이는 2006년 5월 이후 8년 만에 최장기간을 의미한다.

1~2년이 소요된 졸업·중퇴생은 11.1%, 2~3년은 5.8%, 3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9.3%였다.

미취업자 32.0%는 직업교육이나 취업시험 준비, 15.4%는 구직활동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육아·가사나 그냥 쉬는 사람도 각각 19.3%, 18.5%를 차지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2.3%로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평균 1년3개월이었다. 그만둔 사유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7.0%로 가장 많았다.

첫 일자리의 형태는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나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가 62.1%로 가장 많았다.

산업별 취업 분포를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41.9%, 도소매·음식숙박업 24.1%, 제조업 17.5% 순이었다.

◇ 연금수령액 42만원…평균 15년4개월 근속

고령층(55~79) 인구는 1천137만8천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55.1%, 고용률은 53.9%였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4개월(남 19년, 여자는 11년7개월)로 1년전보다 6개월 줄었다. 근속기간이 30년 이상인 사람의 비중은 15.4%였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연령은 평균 49세로 남자 52세, 여자 48세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직장휴(폐)업이 34.7%로 가장 많았다. 이를 제외하면 남자는 권고사직·명예퇴직, 여자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다.

이들 중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은 15.3%로, 주요 구직경로는 친구나 친지에게 소개를 부탁하는 방식이었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이 있는 사람은 61.9%였다.

최근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7%(519만8천명)로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42만원이었다.

연금수령액은 10만~25만원 미만이 39.3%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은 21.2%였고 150만원 이상수령자는 7.6%였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62.0%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72세였다.

근로 희망 사유는 생활비에 보탬을 주고 싶어서가 54.0%로 가장 많았다. 일하는 즐거움도 38.8%를 차지했다.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66.5%, 시간제는 33.5%였다.

희망 월평균 임금수준은 100만~150만원이 31.9%로 가장 많았고 150만~300만원 미만 29.6%, 50만~100만원 미만 21.8% 등 순이었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3.5%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26.7%, 기능·기계조작 종사자 21.0%, 서비스·판매종사자 20.6%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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