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에쓰오일 지분 28% 전량 매각

한진그룹, 에쓰오일 지분 28% 전량 매각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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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석유회사 아람코에… ‘자구계획안’ 70% 달성

한진그룹이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해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2일 한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3198만 3586주(28.41%) 전량을 1조 9830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지분은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들이며, 처분 예정일은 다음달 27일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말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이 밝힌 자구계획안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한진에너지의 에쓰오일 지분을 비롯해 노후 항공기,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달 30일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 부문 매각으로 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1조 3000억원의 부채도 감축했다. 이번 에쓰오일 지분 매각까지 더해 3조 6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쓰오일 지분 매각으로 한진그룹 자구계획안의 70%를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에쓰오일 주가가 지난해 말 7만 4000원에서 최근 5만 5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주가 하락으로 매각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진그룹은 당초 목표보다 2000억원가량 낮은 금액에 지분을 넘기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7-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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