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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용한 코드별 상품 체계로 전환

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용한 코드별 상품 체계로 전환

입력 2014-05-29 00:00
업데이트 2014-05-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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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나인’으로 고객중심 경영 선언…신상품 2종 선봬

신한카드가 2천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카드사 중심의 상품 체계에서 탈피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한카드는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7개월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만든 고객 인사이트 모델 ‘코드 나인’(Code 9)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경영 전략을 밝혔다.

코드 나인은 신한카드가 고객의 빅데이터로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유사한 소비의 자아상을 남·녀 각각 9개씩 도출한 고객중심의 상품개발 체계다.

이는 최근 소비 패턴의 다양화로 ‘암호와도 같아진’ 고객의 소비 성향을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로 해독한 결과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코드 나인을 활용해 다양한 코드 조합으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 상품, 서비스 개발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다양한 고객 유형별로 고객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인 수요와 욕구까지도 찾아 상품과 서비스 개발로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현재까지 카드 상품은 성별·연령·소득 중심의 단순한 분류에 따라 카드사 중심의 상품 체계로 출시한 게 사실”이라며 “카드업계 리더로서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의 기존 상품들은 출시 당시의 목적과 고객의 실제 소비행동이 다른 방향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런 비정형적인 데이터와 트렌드를 고려해 개발한 인사이트 박스가 바로 코드 나인 체계”라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경영을 본격화했고, 카드업에서 데이터 경영은 본질적으로 빠질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빅데이터 경영 패러다임은 다른 카드사에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이런 고객중심 상품 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올해 들어 기존 1천500여개에 달하는 상품을 약 900개까지 정리했으며 앞으로 100여개 상품을 더 줄일 방침이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를 발급받은 고객 가운데 실질 카드 이용률은 신용카드가 70%대, 체크카드가 30%선”이라면서 “이번 상품 체계 개편으로 카드 실질 이용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드 나인을 적용한 첫 번째 신상품으로 신용카드 ‘23.5˚’와 체크카드 ‘S-line’을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이번 신상품에 카드 뒷면에 나와있는 CVC값 등의 정보를 앞면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는 ‘퀵 리드’(Quick Read) 방식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비자카드가 개발한 이 방식은 카드 온라인 결제 등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디자인이다. 신한카드는 이 방식을 시범 운영으로 검증한 뒤 모든 고객에게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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