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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흑자 71억달러 ‘역대 최대’

4월 경상수지 흑자 71억달러 ‘역대 최대’

입력 2014-05-29 00:00
업데이트 2014-05-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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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 힘입어 26개월 연속 흑자한은 “5월도 견조한 흑자 예상”

사상 최대의 월별 수출액에 힘입어 한국의 지난달 경상수지가 2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가 71억2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에 2월 24억1천만달러 적자에서 3월 38억1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서고 나서 26개월째 흑자를 기록중이다.

4월 경상 흑자는 전달보다 1억7천만달러(2.2%)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억7천만달러(56.5%) 늘었다.

경상 흑자는 역대 4월 기준으로 최대다. 1~4월 누적 경상 흑자는 294억4천만달러로, 한은이 전망한 올해 경상 흑자(약 680억달러)의 43.2%를 달성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가 3월(79억7천만달러)보다 늘어난 106억5천만달러다.

수출이 567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증가했다. 월별 수출액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많다. 수입은 460억7천만달러로 0.9% 감소했다.

노충식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에 승용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부문의 수지가 악화해 10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월보다 적자폭이 3억9천만달러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집중된 탓에 3월의 3억2천만달러 흑자에서 16억2천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6천만달러 적자로 3월(3억6천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4월에 이어 이달에도 경상 흑자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27개월째 흑자가 확실시된다는 것이다.

노 팀장은 “4월에 많았던 대외 배당이 사라지는 데다 하루 평균 수출 실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5월에도 흑자 기조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3월 57억8천만달러에서 4월 62억4천만달러로 커졌다.

부문별로는 해외 직접투자 증가로 직접투자 유출초가 3월 20억2천만달러에서 4월 21억6천만달러로 늘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순유입돼 3월의 20억1천만달러 유출초에서 4월에는 16억6천만달러 유입초로 돌아섰다.

기타투자의 경우 금융기관 대출과 해외예치금이 늘어 유출초 규모가 3월의 4억7천만달러에서 4월에 59억4천만달러로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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