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옥룡 당서기 경협설명회 “동북아 5개국 도로·수로 개통”
“중국 두만강 구역인 훈춘시는 중국 북방 지역의 선전(深?)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발전 가능성이 큰 이곳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으면 합니다.”고옥룡 중국 훈춘국제협력시범구역 당위원회 서기
훈춘시에 대해서는 2012년 4월 13일 중국 국무원이 두만강 구역 국제합작시범구 설립을 공식 비준하기도 했다. 중국 두만강 구역 국제합작시범구는 에너지와 광산, 의약·식품, 기계 가공, 방직, 국제물류 등을 중심으로 10대 산업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고 당서기는 “훈춘시는 중국 동북아 지역의 창구이자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시작점”이라면서 “지린성 창지투(창춘-지린-두만강 벨트) 개발의 교두보이자 나아가 동북아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 연결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곳(훈춘시)은 중국·북한·러시아 3국을 잇는 도로가 연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북한, 러시아, 한국, 일본 5개국을 잇는 수로도 개통됐다”고 덧붙였다.
투자와 관련해 고 당서기는 “훈춘시는 중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변경 개방 작업의 중요한 전략적 시험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 당서기는 훈춘시가 폐쇄 2년 만에 다시 열린 한국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 항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3000만 위안(약 50억원)의 보조금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05-23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