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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환율 투기 움직임 단호 대응…모니터링 강화”

기재부 “환율 투기 움직임 단호 대응…모니터링 강화”

입력 2014-05-09 00:00
업데이트 2014-05-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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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이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대한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냈다.

이날 낸 메시지는 국내 환시 참가자들보다는 역외 투기자금의 흐름에 대한 일종의 경고 성격을 띄는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9일 오후 1시21분 최희남 국제금융정책국장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최근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 외국인 자금 유입,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등에 있어 투기적 요소가 있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이어 “시장 쏠림을 유발하는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임”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 대한 기재부의 구두개입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지난 7일 전 거래일 종가보다 7.8원 급락한 달러당 1,022.5원을 기록했으나, 8일에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022.6원을 보여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9일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원 오른 1,022.9원에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와 네고물량으로 1,020원 선에 근접해 거래가 이뤄졌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구두개입 배경에 대해 “국내보다는 역외시장에 대한 경고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국내보다는 역외에서 투기성으로 의심되는 자금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런 거래가 지속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당국은 역외 NDF 거래 추이와 외국인의 국내 채권매입 확대 흐름으로 볼 때 환차를 노린 투기적 자금이 개입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으로 환율은 상승 반전해 오후 2시12분 현재 전일 대비 0.3원 오른 1,022.9원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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