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악재에도… 1월 카드사용액 9%↑

정보유출 악재에도… 1월 카드사용액 9%↑

입력 2014-03-05 00:00
수정 2014-03-05 03: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4개월만에 최고치… 경기 회복·설 연휴 소비 확대 영향

신용카드사의 고객 정보유출 사태로 카드 해지와 탈퇴가 많았던 지난 1월 카드 사용액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소비 회복세와 설 연휴 소비 확대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카드승인실적은 46조 9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3조 1300억원)보다 9.0%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승인액이 8조 6100억원으로 27.4% 증가했다. 2012년 체크카드 승인실적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 2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었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 가운데 신용카드 비중은 지난해 1월 84.0%에서 올해 같은 달 81.3%로 1년 만에 2.7% 포인트 떨어진 반면 체크카드 비중은 15.7%에서 18.3%로 2.6% 포인트 올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전체 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채 안 되지만 노래방, 의류점, 서점, 학원 등 생활밀접업종에서는 이보다 높은 26.9%의 비중을 기록해 생활에 밀접한 업종에서는 체크카드 사용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들의 카드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 실적이 늘어난 것은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설 연휴를 맞아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1월 대비 27.4% 늘어 전체 카드 사용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농축수산물 관련 업종의 승인금액 증가율은 50.0%를 기록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3-05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