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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점퍼 보온성 차이 적지만 가격은 1.4배 차이”

“다운점퍼 보온성 차이 적지만 가격은 1.4배 차이”

입력 2014-01-27 00:00
업데이트 2014-01-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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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10종의 품질·가격 비교조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아웃도어 다운점퍼가 보온성능에는 큰 차이 없으면서 그 가격은 최대 1.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거위털 등 충전재 양이 많은 중량급 다운점포 10종의 품질과 가격을 비교한 결과 보온성능온도 차이는 최대 2.3도에 불과했지만 가격 차이는 1.4배(46만8천∼66만9천원)에 이르렀다고 27일 밝혔다.

비교 항목은 충전재 품질, 보온성, 털빠짐, 가격 등이다.

조사에 따르면 밀레 ‘빠라디소’와 라푸마 ‘헬리오스1’은 보온성능을 나타내는 하한온도가 각각 영하 21.1도, 영하 20.6도로 다른 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가격은 66만9천원, 6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한온도는 해당 옷을 입고 사람이 가볍게 달릴 때 추위를 느끼지 않는 최저 외부 온도다. 하한온도가 낮을수록 보온성능이 우수하다.

반면 빈폴아웃도어 ‘본파이어’는 하한온도(영하 21.4도)가 높으면서 가격은 46만8천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량도 828g으로 조사 대상 평균치보다 가벼웠다.

컬럼비아 ‘아라라스’도 하한온도(영하 21.5도)가 다른 제품보다 높으면서 가격은 48만3천원으로 본파이어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충전도도 122㎜로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120㎜ 이상)보다 높았다. 다만 중량은 932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었다.

솜털이나 깃털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말하는 충전도는 값이 클수록 형태 유지 성능이나 보온성이 좋다.

반면 노스페이스 ‘카일라스’와 블랙야크’ B5XK3자켓#1’은 충전도가 모두 111㎜로, 한국산업표준 기준보다 낮았다.

특히 카일라스는 아이더 ‘제르곤’과 함께 완제품의 필파워 값이 원재료의 필파워 값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파워는 솜털이나 깃털이 차지하는 부피이다. 값이 클수록 형태 유지 성능과 보온성이 높다.

더불어 조사 대상 중 7종은 솜털 함유율에 따른 제품 구분표시가 없어 품질경영 ·공산품 안전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올릴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 결과를 놓고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는 관련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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