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적극적 M&A 신성장 추진”

삼성전자 “적극적 M&A 신성장 추진”

입력 2013-11-07 00:00
업데이트 2013-11-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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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넘는 현금 동원력 바탕…미래 먹거리 창출 적극 투자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M&A 부분에서 보수적이라는 평을 들어온 삼성전자가 50조원이 넘는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향후 공격적인 M&A를 선언한 셈이다.

6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애널리스트데이에 참석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애널리스트데이에 참석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애널리스트 등 투자자 400명을 초청해 개최한 ‘애널리스트 데이’행사에서 “삼성이 지금까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유기적인 성장 덕분이었다. 그간 M&A에 소극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M&A를 추진해 핵심 사업을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도 “지금은 보수적이지만 앞으로 필요하다면 공격적으로 기업을 인수하겠다”면서 “상대가 우수한 기술만 갖고 있다면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M&A 전략을 계속 확대하고 타깃을 넓혀 다양한 부문에서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차기 M&A 대상은 휴대전화 이외의 분야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이미 포화상태라는 평이 나오는 스마트폰 분야에 거금을 추가 투자하기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이 사장도 삼성전자의 투자 전략의 초점을 단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 확보’에서 ‘신시장 창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의료기기 분야를 꼽았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10년 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11-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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