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81%, 대형유통업체 입점후 매출 늘었다”

“중소기업 81%, 대형유통업체 입점후 매출 늘었다”

입력 2013-10-10 00:00
업데이트 2013-10-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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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보고서 “대형유통업체-중소기업 간 공생관계 확인”

백화점,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매출 증가,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유통학회에 연구 의뢰한 ‘대형유통업체 입점이 중소기업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와 입점 중소기업 간의 긍정적 공생관계가 뚜렷이 나타났다.

유통학회는 지난 7월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한 의류, 식료품, 패션잡화, 생활용품, 가전 분야 중소기업 10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중소기업은 입점 이후 자사의 성장성, 마케팅, 수익성 지표가 모두 호전됐다고 답했다.

특히 매출액은 중소기업 81.2%가 입점 전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했고 감소했다는 답변은 5%에 불과했다. 입점 후 시장점유율이 늘었다는 답변도 67.6%에 이르렀다.

자산이익률(ROA)은 증가 45.1%, 감소 7.8%로 나타났으며, 매출이익률(ROE)은 증가 44.1%, 감소 9.8%로 조사됐다.

마케팅 지표인 고객인지도, 고객만족도, 고객충성도에서도 각각 80.4%, 73.5%, 66.7%가 입점 이후 좋아졌다고 답한 반면 나빠졌다는 응답은 0∼1%에 불과했다.

항목별 응답비율을 5점 척도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고객인지도 3.92, 매출액 3.89, 고객 만족도 3.80, 시장점유율 3.75, 고객 충성도 3.74, 자산이익률 3.41, 매출이익률 3.39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중소기업의 80.2%는 브랜드 홍보측면에서 대형 유통업체 입점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판로 확충과 소비자 취향 파악 수단으로써 중요하다는 응답 비율도 각각 79.4%, 73.5%로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 비율 3%, 4.9%와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중소기업들이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통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브랜드 홍보 4.15, 판로 확충 4.07, 소비자 취향 파악 3.92, 동종업계 및 경쟁사 파악 3.85, 고가상품으로 차별화 3.61 순으로 조사됐다.

이상호 전경련 산업정책팀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중소기업에 대한 우월적 지위 남용으로 대형 유통업체가 이익을 독식한다는 일부 인식에 배치된다”며 “중소기업 육성·발전의 관점에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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