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관람료 인상으로 수익 성장 예상”

”CJ CGV, 관람료 인상으로 수익 성장 예상”

입력 2013-02-14 00:00
업데이트 2013-02-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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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영화 관람료 인상으로 수익을 늘릴 것이라며 1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CJ CGV의 목동, 상암, 강남, 센텀시티, 마산, 순천, 오리, 야탑 등 8개 상영관은 일반시간대(오후 4∼11시) 영화관람비 1천원 인상, 심야시간대 1천∼2천원 인하, 일반시간대 청소년 요금 1천원 인상을 결정했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CJ CGV는 전체 57개 직영점 중 가격에 따른 관람객 변동이 크지 않은 곳에 우선 변동 가격을 적용했다”며 “객석 점유율이 낮은 시간대는 낮추거나 고정해 관객을 끌어들이고, 점유율이 높은 시간대는 가격을 높여서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노렸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한국 영화의 흥행 호조에 따른 상영관 시장 호황을 생각하면 요금 인상으로 관객수는 많이 줄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경쟁사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4만8천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8개 상영관의 영화관람료에 대해 변경가격 체제를 도입하면 해당 상영관의 평균티켓가격(ATP)은 290∼300원, 전체 ATP는 40∼50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CJ CGV의 국내 영화관객시장 지배력을 생각하면 이번 인상으로 관객수가 감소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며 “오히려 앞으로 다른 상영관까지 요금 인상이 확산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6천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신정현 연구원은 “CJ CGV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며 “이번 인상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전 지역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CJ CGV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8%, 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 지역 가격 인상시 매출 6%, 매출총이익 5% 증가 효과가 있다”며 CJ CGV의 목표주가를 5만3천원으로 6%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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