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강행] 개성공단 입주 업체 “기업활동 위축 안돼” 재계 “경제충격 최소화위해 정부와 노력”

[北 3차 핵실험 강행] 개성공단 입주 업체 “기업활동 위축 안돼” 재계 “경제충격 최소화위해 정부와 노력”

입력 2013-02-13 00:00
업데이트 2013-02-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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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재계는 논평을 통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2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북한 설 연휴이기 때문에 공장 대부분에는 설비관리 등을 담당하는 최소 인원 163명이 체류하고 있다. 장상호 협회 상무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핵실험을 강행해 놀랐다”면서 “과거에도 핵실험 등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기업 활동이 위축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정부 조치를 지켜보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개성공단에는 700여명이 체류한다. 이에 따라 정상 근무가 시작되는 13일은 긴장과 불안감 속 관계자들이 공단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실험 뉴스가 전해지자 재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남북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이 동요하지 않고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정부는 거듭된 핵실험으로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이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기업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제적 충격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번 사태가 우리 기업의 무역활동에 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유관 부처와의 협력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2-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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