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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쁜 경·소형차 쏟아진다

작고 예쁜 경·소형차 쏟아진다

입력 2013-01-26 00:00
업데이트 2013-01-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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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젊은층·女心 겨냥 신차 출시 잇따라 기아·르노삼성·폭스바겐 등 야심작 예고

자동차업계가 올해 젊은 층과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작고 깜찍한 경·소형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 쏘울의 후속 모델과 르노삼성차의 캡처 등 혁신적인 디자인의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2월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 등 소형차를 출시하고, 폭스바겐도 소형차 폴로를 오는 4월쯤 선보인다. 벤츠도 하반기 소형급인 A클래스를 선보이며 젊은 층 공략을 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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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디자인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쏘울’의 후속모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트랙스터’가 기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터는 마치 불독과 같은 강인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도발적인 헤드램프가 장착됐고, 부드러운 느낌의 측면부와 볼륨감 있는 후면부가 조화를 이뤘다. 전장과 전폭, 전고가 4020】1920】1462㎜로 쏘울에 비해 낮고 짧으며 옆으로 늘어난 차체를 갖췄다. 최고출력 250마력과 최대 토크 37.4㎏·m의 휘발유 2.0ℓ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또 6단 수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사륜구동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의 후속이 트랙스터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여러 가지로 비슷한 느낌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하반기 캡처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의 디자인 수장 ‘로렌스 반 덴 애커’가 디자인한 차량으로 부드럽고 유연하며 균형 잡힌 외관 디자인에 천장과 차체 간 투 톤 컬러 매치로 독특하고 감각적인 모습이 자랑이다. 1.6ℓ급 디젤 터보엔진 모델과 2.0ℓ급 휘발유 엔진 모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 선보일 모델은 미정이다.

한국지엠도 올해부터 경차인 스파크에 허니 멜로 옐로와 블루벨 블루 등 새로운 색상과 타투(차량 스티커)로 자신만의 독특함을 뽐낼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차 스파크는 모나코 핑크 색상과 트랜스포머 에디션 등 다양하고 예쁘게 변형된 디자인으로 여성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수입차도 소형차를 잇달아 선보인다. 다음 달 5일 이탈리아 브랜드인 피아트가 국내에 재상륙한다. 친퀘첸토(500)와 친퀘첸토C(500C)를 내세웠다. 가격도 2000만대 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친퀘첸토는 큰 백미러와 짧은 돌출부, 둥그런 보닛 등 귀여운 디자인과 노랑, 빨강 등 원색의 색상으로 튀고 싶은 젊은이에게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ℓ 엔진과 6단 변속기 조화로 102마력, 12.8㎏·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도 4~5월쯤 소형차 폴로를 선보인다. 1975년 첫선을 보인 폴로는 예쁜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 안전성 등으로 현재까지 1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소형차시장의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은 2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올 2분기에 선보일 폴로는 착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로 국내 점유율을 높이는 주력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도 올 하반기 소형급인 ‘A클래스’를 내놓는다. 콤팩트하면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매력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A클래스는 젊은 층 공략과 시장 확대를 위한 벤츠의 전략적인 카드인 셈이다. 이외에도 프랑스 감성의 푸조의 전략 모델인 208과 시트로앵 DS3도 저렴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1-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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