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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파문’ 영광원전 5·6호기 재가동

‘위조파문’ 영광원전 5·6호기 재가동

입력 2013-01-02 00:00
업데이트 2013-01-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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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승인…3호기 재가동 시점은 불투명

품질 검증서가 위조된 부품이 공급된 사실이 드러나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 원전 5·6호기가 모두 가동을 재개했다.

영광원전 6호기 연합뉴스
영광원전 6호기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일 오후 2시30분 영광 6호기가 계획 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했다고 이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이날 6호기 재가동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원안위는 “정기검사와 품질검증서 위조부품에 대한 조사가 수행됐고 품질검증서 위조 부품 교체와 원자로 재가동 전까지 필요한 정기검사가 모두 끝났다”고 재가동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원안위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위조된 품질검증서·시험성적서를 이용해 한수원에 납품된 원전 부품은 561품목 1만3천794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341품목 6천494개가 사용됐다.

원안위의 승인을 받아 지난달 31일 재가동을 시작한 5호기는 이날 오전 9시30분 출력 100%에 도달했다.

6호기가 생산하는 전력은 3일 오후 7시부터 계통을 거쳐 공급될 예정이다.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갈 경우 단계별로 예정된 원자로 특성시험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최대 출력 도달 시간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한수원은 48시간 이내에 최대 출력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만㎾급 원전 2기가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동절기 전력 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제어봉 안내관에서 균열이 발견된 영광 3호기의 경우 정비가 지연되고 있어 가동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수원은 안내관 정비 방법에 대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력당국은 이달 중순 동절기 전력수요가 절정에 달해 예비전력이 127만㎾ 선까지 하락, 전력난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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