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저축은행과 경기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돼 예금보험공사의 가교저축은행으로 넘어간다. 후순위채가 746억원이나 돼 투자자의 피해가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두 저축은행의 영업 정지를 의결했다. 다음 주 월요일 영업이 재개되므로 영업 중단이 없는 구조조정이다. 더블유저축은행은 예성저축은행으로, 경기저축은행은 예한솔저축은행으로 자산과 부채가 이전된다. 경기저축은행은 지난 5월 영업 정지된 한국저축은행의 자회사다.

원리금이 5000만원을 넘는 예금과 후순위채 등은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해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후순위채 투자액은 더블유저축은행이 102억원, 경기저축은행이 644억원이나 된다. 5000만원 초과 예금은 더블유저축은행이 190명에 1억 8000만원, 경기저축은행이 20명에 1000만원가량이다.

한편 예보는 이날 예한별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