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 이슈는 ‘땡처리’·’강남스타일’

올해 패션 이슈는 ‘땡처리’·’강남스타일’

입력 2012-12-27 00:00
업데이트 2012-1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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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硏, 올해 10대 이슈와 내년 전망 내놔 “내년 패션시장은 ‘상저하고’로 회복될 것”

올해 패션업계 이슈로 ‘땡처리’·’칩시크’·’강남스타일’ 등이 꼽혔다.

올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패션 시장은 내년엔 ‘상저하고’ 형태로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7일 ‘2012년 패션 산업 10대 이슈와 2013년 전망’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먼저 땡처리와 반값할인 등 ‘가격할인’ 이슈가 올 한 해 패션업계를 관통했다.

매출 부진으로 백화점 뿐 아니라 면세점과 오픈마켓 등이 연중 할인행사를 벌였다. 패션업체는 직원과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벌이던 ‘패밀리세일’을 일반에 공개했다. 유니클로가 히트텍을 9천900원에 할인하자 매장 인근 교통이 마비되고 웹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인문학적 소통’도 업계 이슈로 들었다. 불황으로 사회에 힐링 바람이 불어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려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패턴·소재에 변화를 주는 ‘믹스 앤 매치’가 특징인 ‘칩시크’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한류로 대표되는 ‘서울, 강남스타일’도 키워드로 꼽았다.

올해 국내 패션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했다. 이랜드가 올해 중국 내 6천400여개 매장에서 2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SK네트웍스, LG패션, 제일모직 등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냈다.

’고도화한 소비행태’도 특징으로 분석했다.

패션 소비를 이끄는 중산층과 20~30대는 자체브랜드(PB)제품과 SPA(제조유통일괄화의류) 등 저렴한 제품을 좇은 반면 관심있는 상품에는 고가임에도 지갑을 열었다.

’하이브리드 채널 전략’을 앞세워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의 상호 이동이 활발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온라인몰에서 구매를 하는 ‘쇼루밍’ 현상이 확대되자 롯데백화점은 3월 전용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개장, 10월까지 11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온라인에 밀린 오프라인 쇼핑의 대안으로 복합쇼핑몰이 떠올랐다.

또한 유행 아이템의 조건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을 꼽았다.

올해 쿠론 가방, 프로스펙스 워킹화, 유니클로 히트텍·패딩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제품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었다.

연구소는 이밖에 ‘모바일커머스 본격 시작’, SPA브랜드로 인한 백화점의 위기, 도심에서 착용가능한 제품이 인기를 끈다는 ‘아웃도어 마켓 3.0’ 등을 이슈로 들었다.

내년 패션 시장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에 내년을 요약하는 단어로 ‘활기(vitality)’를 제시했다. 스타일 트렌드는 ‘클래식·미니멀리즘’이 인기를 끌고, 업태간 경계가 허물어 지는 현상이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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