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국내은행 최초로 법인화 ‘성공’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국내은행 최초로 법인화 ‘성공’

입력 2012-12-24 00:00
수정 2012-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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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한국계 최초’로 통한다.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현지 법인화에 성공했고 신용카드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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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28일 출범한 신한베트남은행의 성공적 정착을 기념하기 위해 주요 현지 고객 250여명을 초청, 호찌민 소재 한 호텔에서 사은행사를 가졌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28일 출범한 신한베트남은행의 성공적 정착을 기념하기 위해 주요 현지 고객 250여명을 초청, 호찌민 소재 한 호텔에서 사은행사를 가졌다.
신한은행 제공


법인카드 역시 한국계 은행 최초로 베트남에서 발급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도 따듯한 금융을 실천해 지난 11월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 또한 한국계 은행 최초로 기록됐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진출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트남이 외국에 금융시장을 개방한 1992년 직후 한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호찌민에 대표 사무소를 설치했다.

1995년에 호찌민에 지점을 열었고 2009년 11월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 법인화에 성공, 신한베트남은행이 됐다. 베트남 현지화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신한비나은행과 합병하면서 자본금 1위 외국계 은행으로 우뚝 섰다. 베트남에서 금융권 최초의 인수합병을 통해 누구나 알아주는 ‘빅2’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최초’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5월 신용카드 사업을 베트남 현지에서 시작했다.

지난 11월 말 현재 약 5만개의 카드가 발급됐고 매월 15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카드즉시 발급 시스템’과 승인 내역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 시스템 등을 현지 은행보다 한발 앞서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계 최초로 베트남에서 법인카드를 발급한 것도 ‘개척자’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 맞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12-24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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