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北미사일로 금융시장 불안 시 선제조치”

박재완 “北미사일로 금융시장 불안 시 선제조치”

입력 2012-12-12 00:00
업데이트 2012-1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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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조선 등 일류산업 활용해 산업관광 활성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선제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제3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동북아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 전개와 시장의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야기될 수 있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나 경제계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30만명 중반대의 취업자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청년층은 20대 후반의 고용사정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하고, 20대 초반의 고용여건은 고졸채용 확대로 점차 나아진다고 봤다.

수출 동향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올해 서비스 수출이 사상 최초로 1천100억 달러를 웃돌고 서비스교역 규모도 2천2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감소해 1998년 이후 14년 만의 흑자전환을 앞뒀다.

또한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고, 세계 무역규모 8강에 진입했다.

이러한 성과는 16년 전 오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20여년 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비준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한파에 따른 전력난도 우려했다.

박 장관은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면 수송, 전력 등 기간시설이 마비돼 경제활동과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력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전기절약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해선 “215년 전 오늘 미국이 행정수도를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으로 이전해 새 시대를 개척했다”며 “새 역사의 첫 삽을 뜨는 선구자의 마음으로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안건인 ‘산업관광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선 “반도체와 휴대전화, 조선 등 세계 일류의 국내 산업자원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산업관광이 침체된 내수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을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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