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전력수급 비상… ‘관심’ 경보 발령

한파에 전력수급 비상… ‘관심’ 경보 발령

입력 2012-12-11 00:00
업데이트 2012-12-11 09: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업 업무 시작하면 전력사용 더 늘듯”..당국, 절전 당부

11일 한파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해 전력 경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이미지 확대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8시23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하락해 전력경보 ‘준비(400만㎾ 이상 500만 ㎾ 미만)’ 단계에 돌입했다.

하지만 전력 수요가 줄지 않아 곧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 미만으로 떨어졌고 오전 8시36분에 전력경보 ‘관심(300만㎾ 이상 400만㎾ 미만)’을 발령했다.

전력 당국은 ‘주의(200만㎾ 이상 300만㎾ 미만)’ 경보까지 내려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수요관리(200만㎾), 구역전기사업자 공급확대(45만㎾), 전압조정(100만㎾) 등 비상대책을 통해 예비전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오전 9시14분 현재 예비전력은 397만㎾에 머물고 있다.

전력 당국은 기업이나 주요 기관의 업무를 시작하고 상업지구의 영업이 개시되면 전력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주의나 경계(100만㎾ 이상 200만㎾ 미만) 단계를 대비해 석탄 화력발전소의 출력도 시범적으로 올리고 있다.

전력거래소 박종인 대외협력팀장은 “지난주 수요일부터 서울 최고 기온이 계속 영하에 머물러 난방용 전력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오전 중에 주의 경보까지 내려질 수 있으니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수급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오전 10시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전력 관계기관 합동 훈련을 취소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4도로 사흘 연속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