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7명, 현재 주거여건에 ‘만족’

한국인 10명중 7명, 현재 주거여건에 ‘만족’

입력 2012-12-06 00:00
수정 2012-12-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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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벌고 가족과 함께 살면 주거행복도 상승

한국에서 주거행복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정답은 경북에 공급면적 92㎡ 아파트를 자가 소유하고 가족과 함께 살면서 월 3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40대 가구주다.

LH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한국갤럽의 협조를 받아 지난 6~7월 전국 8천4가구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주거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현재 주거여건이 행복하다는 답변이 77.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주거행복도는 자산과 소득에 정비례했고, 독신가구보다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가구가 더 행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지방의 만족도가(79%) 수도권(73.4%)보다 높았다.

전국에서 주거행복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으로 85.1%가 현재의 주거여건에 대해 행복하다고 답변했다. 울산·제주(각 83.3%), 경북(82.4%), 충남(82.1%), 대전(80.1%) 등도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서울(76.5%), 경기(76.4%), 인천(67.3%)의 주거행복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유형별로는 공공임대주택 거주민의 주거행복도가 71.9%로 민간임차(66.5%)보다 높았다. 공공임대주택은 주거의 안정·평등·만족·기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한편 인생의 행복에서 주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56.9%로 연령이 높을수록, 저소득층·고소득층보다는 중산층에서 주거와 행복의 연관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읍·면·동에 거주하는 1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와 배우자를 1대1 면접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9%p다.

<전국에서 주거행복도가 가장 높은 가구 추정 결과>

┌────┬────┬────┬────┬────┬────┬────┐

│주거행복│거주 지 │주택 유 │소유여부│ 가구주 │ 월소득 │주택규모│

│ 도 │ 역 │ 형 │ │ 연령 │ │ (㎡) │

├────┼────┼────┼────┼────┼────┼────┤

│ 94.1 │ 경북 │ 아파트 │ 자가 │ 46 │304만원 │ 92 │

├────┼────┼────┼────┼────┼────┼────┤

│ 93.3 │ 광주 │단독주택│ 자가 │ 57 │519만원 │ 158 │

├────┼────┼────┼────┼────┼────┼────┤

│ 90.8 │ 충남 │단독주택│ 자가 │ 65 │197만원 │ 313 │

├────┼────┼────┼────┼────┼────┼────┤

│ 90.6 │ 충북 │ 아파트 │ 자가 │ 45 │425만원 │ 89 │

├────┼────┼────┼────┼────┼────┼────┤

│ 90.2 │ 울산 │ 아파트 │ 자가 │ 46 │477만원 │ 102 │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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