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탓에 항공 물동량, 7분기째 감소

경기불황 탓에 항공 물동량, 7분기째 감소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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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망 불투명으로 하락세 계속될 듯”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기가 장기 침체하고 있는 탓에 항공기의 화물 물동량이 작년 1분기 이후 7분기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항공화물 수송량은 87만9천t으로 작년 동기보다 0.6% 하락하며 작년 1분기부터 7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도 171만5천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한 바 있다.

3분기 항공화물 물동량 중 국제화물은 81만6천t으로 0.1% 늘어났지만, 국내선 화물 물동량은 운항 편수 감소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6만3천t으로 집계됐다.

국제화물 총량이 소폭 증가한 것은 세계경기 침체 탓에 일반화물 물동량은 줄어들었지만, 해외여행객의 수하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3분기 항공기들의 수출입화물 수송량은 549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국제화물을 보면 미주·동남아·유럽·대양주는 경기 침체로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들어 총 화물량도 감소했지만, 일본은 여객 증가로 수하물이 늘어났고, 중국과 중동은 수출 증가로 화물량이 증가했다.

공항별 항공 화물 물동량은 인천공항이 77만5천t으로 작년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수입화물과 수출화물은 각각 23만4천t과, 26만4천t으로 각각 1.1%와 6.9% 증가했다. 그러나 환적화물이 27만6천t으로 7.1% 감소했다.

김포공항은 1만9천t으로 1.1% 증가했지만, 김해공항은 1만5천t으로 4.9% 줄었다.

국내선에서는 전체 운항 편수가 897편 줄어든 탓에 제주노선 화물량은 5만5천t으로 7.5% 감소했고, 내륙노선 화물량도 7만7천t으로 19.9% 줄어들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4분기에도 세계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휴대전화 등 국내 주요 항공화물 수출 품목의 해외 생산 확대 등으로 항공화물 물동량의 감소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올해 3분기 항공기 화물 수송 실적

(단위:t)























































구분2012년 3분기
화물수하물우편물총화물
648,581213,71816,431878,730
국내선33,18829,3368962,613
국제선615,393184,38216,342816,117
(자료 제공 : 국토해양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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