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아모레퍼시픽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아모레퍼시픽

입력 2012-08-20 00:00
수정 201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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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생산연구기지 신축으로 도약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진출은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선양(瀋陽)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창춘(長春), 하얼빈(哈爾濱) 등 동북 3개 도시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에 ‘마몽드’와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했다.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동북 지역의 시장점유율 4~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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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을 연 중국 베이징 신광천지 설화수 매장에서 중국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최근 문을 연 중국 베이징 신광천지 설화수 매장에서 중국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를 ‘아시아 브랜드화’하기로 결정하고 백화점에 한정된 고급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2002년 5월 홍콩 소고(SOGO)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라네즈는 현재 홍콩에 2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 월평균 매출이 1억원을 웃돌고 있다.

또 마몽드 브랜드의 중국 진출도 순항 중이다. 마몽드는 동북 지역과 상하이의 백화점 진출을 시작으로 193개 도시 730여개 백화점 매장과 2370여개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매장을 더 확대할 예정이며 중국 전용 상품을 늘릴 방침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 역시 지난해 3월 베이징 팍슨(百盛)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하이에 아시안 뷰티 생산연구 기지를 신축해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생산과 연구,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하이 생산연구 기지는 201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는 대지 면적 9만 2788㎡, 건축 면적 4만 1001㎡이며 ▲연간 7500톤(현 생산 능력 대비 16배), 본품 기준 1억개 생산 능력 ▲청정 생산 환경 및 품질 시스템 구축 ▲물류센터와 유통 가공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8-20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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