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재정집행 96.7%로
기획재정부는 27일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재정사업의 이월·불용 예산을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월·불용 예산은 이번 회기에 쓰지 않아 다음 회기로 넘어가거나 없어지는 예산을 말한다.기재부는 이날 홍동호 정책조정관리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월·불용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 집행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보통 연초 계획 대비 95.1%의 예산을 집행하는데, 올해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집행률을 96.7%로 끌어올려 재정을 그만큼 더 투자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홍 관리관은 “최근 유로존 불안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며 재정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마다 10월부터 진행했던 이월·불용 최소화 대책을 앞당겨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은 자체 특별점검단을 가동해 집행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연말까지 집행률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2-07-28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