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격 다시 뚜렷한 오름세…”더 오를 듯”

휘발유가격 다시 뚜렷한 오름세…”더 오를 듯”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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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일만에 상승 후 5일째 올라, 정유사 공급가 강세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의 가격이 다시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2.05원 오른 1천896.21원으로 나타났다.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4월22일 ℓ당 2천62.42원을 기점으로 계속 떨어졌다.

3개월가량 하루도 빠짐없이 내린 휘발유 값은 17일 ℓ당 1천892.18원으로 86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후 5일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ℓ당 1천978.45원으로 가장 비쌌다. 12일(1천969.97원) 이후 9일 연속 올랐다.

제주(1천917.65원), 경기(1천908.07원), 충남(1천905.91원) 등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대구(1천870.12원), 광주(1천874.76원), 경북(1천874.83원) 등에서는 저렴했다.

자동차용 경유 평균가격도 21일 ℓ당 1천723.06원으로 6일째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국제 유가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7일 배럴당 100.86달러로 5월31일(101.59달러) 이후 한달 보름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다.

20일 기준으로는 배럴당 103.39달러로 8거래일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강세다.

지난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1.8원 오른 858.8원으로 집계돼 2주 연속 상승했다.

통상 주유소에서 정유사 공급가를 1~2주일 뒤에 판매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주유소 판매가격 역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최근 국제유가가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과 미국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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