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에 그치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집세 상승률도 높아 서민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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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 전년 동월 대비 2.2%↑
2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2009년 10월(2.0%)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3.1%에서 3월 2.6%로 낮아진 뒤, 4~5월에는 각각 2.5%로 떨어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오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축수산물 5.8%·집세 4.3%↑
그러나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5.8%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가뭄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해 고춧가루(72.5%)와 파(84.7%), 배추(65.9%), 고구마(41.5%), 감자(55.6%)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집세는 전세(5.1%)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탓에 전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7-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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