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피하자’ 4월 신혼부부 8.2% 급증

‘윤달 피하자’ 4월 신혼부부 8.2% 급증

입력 2012-06-25 00:00
수정 2012-06-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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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5월 인구이동은 7%나 감소

윤달 효과에 힘입어 4월에 결혼을 신고한 신혼부부가 8.2%나 급증했다.

5월 인구이동은 부동산경기침체의 여파로 7% 감소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2년 4월 인구동향’으로는 4월 혼인 건수(신고기준)가 2만 7천8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천100건 증가했다. 작년 9월 이후 7개월째 늘어났다.

1~4월 누계건수는 11만 700건으로 6.6% 증가했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에코세대(1979~1983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온데다 4월 21일 윤달 시작을 앞두고 결혼을 서두른 쌍이 증가한 점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서은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건수 통계가 4월 신고 기준이고 신고가 4월 초·중순에 몰려 있는 점을 보면 윤달(4월 21일∼5월 20일)을 피해 3∼4월 초에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부산(각각 7.8%), 울산(12.5%), 대구(9.1%), 대전(9.7%) 등 대도시권의 혼인증가율이 높았다.

4월에 태어난 신생아는 4만 200명으로 0.2% 줄어 1월(-4.6%) 이후 3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2만 2천100명으로 800명(3.8%) 늘었다. 지속적인 노령인구의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이혼건수는 8천500건으로 1년 전과 비슷했다.

5월 전국의 이동자 수는 62만 5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 7천 명(7%) 줄었다. 시도내 이동자(-8.6%)의 감소폭이 시도간 이동자(-3.5%)에 비해 컸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도 1.24%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기(7천47명), 인천(1천979명), 충남(1천446명) 등 10개 시도가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유입을 기록했고 서울(-8천379명), 부산(-2천743명), 대구(-1천29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을 나타냈다.

◇4월 전국 혼인건수 및 증감률

┌───┬───┬───┬───────┬───────────┐

│ │2010년│2011년│ 2011년 │ 2012년p │

│ │ │ ├───┬───┼───┬───┬───┤

│ │ │ │ 4월 │1-4월 │ 3월 │ 4월 │1-4월 │

├───┼───┼───┼───┼───┼───┼───┼───┤

│혼인건│326.1 │329.1 │ 25.7 │103.8 │ 28.1 │ 27.8 │110.7 │

│수(천 │ │ │ │ │ │ │ │

│ 건) │ │ │ │ │ │ │ │

├───┼───┼───┼───┼───┼───┼───┼───┤

│ 전년 │ 5.3 │ 0.9 │ -5.6 │ -1.4 │ 1.4 │ 8.2 │ 6.6 │

│(동월)│ │ │ │ │ │ │ │

│증감률│ │ │ │ │ │ │ │

│ (%) │ │ │ │ │ │ │ │

└───┴───┴───┴───┴───┴───┴───┴───┘

*이동자수는 증감률(%), 이동률은 증감(%p)

※자료 : 통계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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