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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한국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

입력 2012-06-21 00:00
업데이트 2012-06-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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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진입 실패, 그리스 하향가능한 ‘워치리스트’에 포함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또 불발됐다.

MSCI 지수는 MSCI 바라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들의 주요 운용 기준으로 활용된다.

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사는 ‘2012 리뷰’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증시가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한국증시는 이번을 포함해 그동안 4차례 진입을 시도했다.

한국증시는 다우존스지수, S&P지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선진지수에 모두 편입돼 있지만 MSCI의 선진지수는 진입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셈이다.

대만도 이번에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

한국과 대만의 선진지수 승격 여부는 2013년에 다시 검토될 예정이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도 이머징지수 승격에 실패했다.

MSCI 바라사는 한국과 대만을 이머징지수로 유지한 이유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양국 시장의 ‘접근성 문제’를 들었다.

외환 자유화가 충분하지 못한 점과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위한 외국인 투자등록제도(ID 시스템)의 경직성도 걸림돌로 거론됐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한국이 선진시장 편입에 실패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칠 악영향은 거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MSCI 선진지수 진입 불발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지수 편입 전망에 따른 대형주 수혜기대로 대형주 쏠림현상이 4월까지 나타났으나 이후 되돌림 현상으로 주가가 다시 빠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우리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기업실적 등을 고려하면 MSCI 지수 편입여부에 따른 시장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선진지수 편입여부 관계없이 실질적인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인프라 구축과 제도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CI 바라사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한 그리스를 현행 선진지수에서 앞으로 신흥지수로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는 워치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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