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日나가사키현 “韓 나가사키짬뽕 상표등록은 곤란”

日나가사키현 “韓 나가사키짬뽕 상표등록은 곤란”

입력 2012-06-19 00:00
업데이트 2012-06-19 17: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에서 ‘나가사키짬뽕’이라는 한국어 상표 등록이 신청됐다는 소식에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이 난감해하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19일 한국 특허청에 ‘나가사키짬뽕’ 상표 등록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가사키현 산업진흥과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한 개인이 지난해 11월 한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허청이 9월에 심사를 시작하기 전에 외부 의견을 접수할 때 나가사키현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7년에도 한국의 다른 개인이 한국어 상표 등록을 신청했지만 각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때는 누군가 상표등록을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지난 3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18일 나가사키현 지방의회에서 한 의원이 현측에 대책을 물을 만큼 지역에서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사키현은 삼양식품 등이 ‘나가사키짬뽕’이라는 상표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

산업진흥과 관계자는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리 나가사키현 지사를 찾아와 제품 출시 계획을 설명했고, 현도 나가사키현의 선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누군가가 한국에서 상표를 등록해서 ‘나가사키짬뽕’이라는 이름을 독점해버리면 거꾸로 우리는 한국에서 이 이름을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나가사키짬뽕’이라는 이름이 정작 상표로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사키현 관계자는 “지역의 한 단체가 몇년전에 상표 등록을 신청했지만 ‘이미 일본내 여러 지역에서 나가사키짬뽕을 만들고 있으니 한 지역이 독점해선 안된다’는 이유로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