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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금융불안에 MMF 자금유입 급증

유럽발 금융불안에 MMF 자금유입 급증

입력 2012-05-24 00:00
업데이트 2012-05-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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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조 육박…올들어 20조8천억 증가

유럽발 금융불안이 가중되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단기 대기성 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73억9천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말의 53조1천267억원보다 39.20%(20조8천241억원)나 급증한 것이다.

또 월간 기준으로는 2010년 11월말의 75조8천억원 이후 최대규모다.

특히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무산과 총선 재실시 등에 따른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와 스페인 등으로 뱅크런 확산 사태로 5월들어서만 MMF로 무려 10조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월간 기준으로 MMF 설정액은 1월말 60조9천27억원, 2월말 57조8천904억원, 3월말 62조7천926억원, 4월말 63조9천534억원, 5월 21일 현재 73조9천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들어 MMF로의 자금유입 급증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외국인들이 5월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매도에 가담해 3조6천억원 넘게 ‘바이 코리아’를 지속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올들어 4월말까지 10조8천594억원에 달했으나 최근 계속된 매도공세로 지난 23일 현재 7조2천47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내달 17일 그리스 총선 재선거 이후로 자금집행을 미루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시중자금이 증시를 이탈해 MMF 등 대기성 자금으로 몰리는 이유로 지적됐다.

금투협 신동준 집합투자팀장은 “유럽 등 대외악재로 증시가 단기급락하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MMF로 몰리는 것 같다. 하지만 과거 금융위기 상황에 비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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