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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유로존 탈퇴 확률 높아졌지만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아져”

“그리스 유로존 탈퇴 확률 높아졌지만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아져”

입력 2012-05-18 00:00
업데이트 2012-05-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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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대체적 분석… 코스피 7일만에 반등

지난해 하반기보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확률은 높아졌지만 금융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시장도 58포인트나 급락했던 전날에 비해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12일간 연속 매도세를 이어 가는 등 불안 요인은 여전히 크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1포인트(0.26%) 상승한 1845.24로 마감되면서 7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468.13으로 3.12포인트(0.67%) 올랐다. 외국인은 65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2일 연속 매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2억원, 146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가 탈퇴하지 않는 한 1800선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거론 시기와 비교할 때 금융위기 전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2011년 하반기 유럽은행의 그리스 국채 보유 규모가 2100억 유로였지만 지금은 1000억 유로로 축소됐다. 유럽안정자금(ESFS) 규모도 2400억 유로에서 5000억 유로로 확대했다. 미국과 중국 경제의 여건도 나은 상황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은행권에 3년 만기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1조 유로에 육박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면서 “추가적으로 불안 요인이 발생하면 3차 LTRO가 가능하고 더 불안해지면 국제공조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오는 6월 17일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가 1당이 될 경우 지난해보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긴축에 대한 그리스의 괴로움만 보도될 뿐 유로존 탈퇴를 통한 그리스 경제의 충격에 대해 그리스 국민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62.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05-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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