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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스낵 칼로리ㆍ나트륨 과다…성분은 무표시

영화관 스낵 칼로리ㆍ나트륨 과다…성분은 무표시

입력 2012-05-17 00:00
업데이트 2012-05-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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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한 통 콜라 한잔 열량 여성 하루 권장치 65%

황대일 기자= 대형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스낵의 열량, 나트륨, 지방이 지나치게 많은데도 성분 표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최근 서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에서 팔리는 스낵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일반팝콘(L사이즈), 일반팝콘(R사이즈), 갈릭ㆍ양파ㆍ치즈팝콘(L사이즈), 나쵸, 오징어, 핫도그, 콜라 등 7개 품목 21개 제품의 열량, 탄수화물, 조지방, 조단백질, 나트륨 등이다.

조사 결과로는 100g당 일반팝콘의 열량은 메가박스 533.6kcal, CGV 516.4kcal, 롯데시네마 484.4kcal다.

갈릭팝콘(L사이즈) 한통(980.12kcal)과 콜라 한 잔(388.08kcal)만 마시면 1,368.2kcal다. 19~29세 한국인 여성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인 2,100kcal의 65%, 지방 필요량의 1.1배, 나트륨 필요량의 45%를 섭취하는 셈이다.

하루 에너지 필요량이 1,900∼1,700kcal인 어린이(남자 9∼11세, 여자 9∼11세)가 팝콘 한 통과 콜라 한 잔, 핫도그 한 개를 먹는다면 열량은 1,758.1kcal로 필요 에너지를 모두 섭취하는 꼴이 된다.

영화관 스낵이 고칼로리 식품인데도 열량이나 영양성분 표시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스낵 판매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 제품의 영양성분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관객들이 영화에 빠져 스낵을 무의식적으로 먹다 보면 하루 섭취 권장량에 맞먹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영화관 식품은 열량과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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