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소아·청소년 80%가 남학생

ADHD 소아·청소년 80%가 남학생

입력 2012-05-09 00:00
수정 2012-05-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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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성인 ADHD로 이어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병원을 찾는 소아·청소년 가운데 80%는 남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심사결정자료를 토대로 20세 이하 ADHD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이 80.7%로 여학생 19.3%보다 약 4.2배 많았다고 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무렵인 7~13세가 68.2%로 ADHD 진료를 가장 많이 받았다. 특히 9세와 10세가 많았다.

대구가톨릭대 소아정신과 최태영 교수는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ADHD는 틱·자폐증 등과 마찬가지로 남학생이 유전적으로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ADHD는 주의력을 유지하고 감정을 억제하며 행동을 조직하는 뇌의 전(前) 전두엽 활성도가 저하돼 나타나나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ADHD는 인구의 약 5%로 추정된다. 어릴 때는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 등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고 교육을 받으면서 과잉행동과 충동성은 줄어든다. 그러나 환자의 절반은 성인 ADHD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 아동도 미취학 시기에는 산만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발견이 어렵다.

최 교수는 “초등학교 입학 후 학습장애로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병원을 찾기 때문에 이 시기 진단 환자가 많다”며 “이후로도 증상이 계속되면 ADHD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ADHD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18.4%가 증가해 지난해 5만7천명이었으며 총 진료비는 223억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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