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딸기 프라푸치노’ 알고보니 벌레로…

스타벅스 ‘딸기 프라푸치노’ 알고보니 벌레로…

입력 2012-04-21 00:00
수정 2012-04-2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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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딱정벌레 색소 논란에 결국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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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친환경 재료라고 내세우던 곤충 추출 색소 사용을 중단한다.

20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간판 상품 가운데 하나인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등에 넣는 코치닐 색소를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치닐 색소는 연지 딱정벌레를 말린 뒤 분말로 만든 것으로 선명한 붉은색을 내는데 효과적이다.

인체에 해가 없어 식용 색소로 널리 쓰이며 옷감과 화장품에도 들어간다.

스타벅스는 딸기 크림 푸라푸치노 뿐 아니라 딸기 바나나 스무디, 라스베리 케이크, 미니 도넛 등 많은 음료와 케이크에 코치닐 색소를 쓰고 있다.

스타벅스는 인공 색소 대신 천연 재료를 쓴다는 원칙 아래 코치닐 색소를 도입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의 반발이 가장 컸다.

채식주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딱정벌레로 만든 색소를 거부하자’는 운동까지 펼쳤다.

코치닐 색소 1파운드를 만드는데 7만 마리의 연지 딱정벌레가 필요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여론이 나빠지자 스타벅스는 결국 백기를 들게 됐다.

스타벅스는 오는 6월부터 코치닐 색소 대신 토마토에서 추출한 리코펜 색소로 붉은색을 낸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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