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설레는 레저·아웃도어시장

봄, 설레는 레저·아웃도어시장

입력 2012-04-20 00:00
수정 201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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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볍게 오르고… 더 똑똑하게 입는다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도 못했는데 덜컥 여름이 와버린 듯하다. 20도를 훌쩍 넘는 기온과 한층 따사로워진 햇살은 어느새 푸르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자연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동하게 한다. 주5일 수업이 본격 시행돼 가족 단위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올해 레저, 아웃도어 시장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기능과 패션에서 한층 개선된 제품들을 내놓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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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등산화는 한층 더 가벼워졌다. 등산, 하이킹, 러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투박한 느낌을 덜어내고 색상 또한 산뜻해졌다.

노스페이스의 등산화 ‘다이나믹 하이킹’은 무게가 390g으로 초경량을 자랑한다. 외관은 물론 기능에서도 기존 등산화가 가지고 있던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냈다. 바닥창부터 두껍고 딱딱해야 안정감을 준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쓸데없이 덧댄 고무를 제거해 중량을 줄였다. 부드럽고 탄력적인 파일론 소재의 중창은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신발 착용자의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 추진력은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의 ‘페더’는 올해 처음 시행된 K-컨슈머리포트의 추천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발목까지 올라와 안정적이며 투습성과 방수성이 우수한 4겹 구조의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뒤꿈치 부분에 충격 흡수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산행이나 트레일 워킹을 즐길 경우 두루 적합하다. 발가락 보호를 위해 앞쪽에 고무를 씌웠으며 통풍이 잘되는 매시의 사용 비중을 높여 무게를 줄였다.

등산화 전문업체 바이원의 블랙라이언 에어백 등산화는 화강암이 많은 우리나라 산에 맞는 한국형 등산화다. 등산화에 적용된 에어백 시스템은 이름처럼 충격 분산에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하산 때 무릎과 발목 관절에 실리는 체중의 3배가 넘는 충격을 분산시킬 뿐 아니라 발목에 힘을 실어준다.

갑작스레 비가 오거나 고지대에서 추위가 몰려오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하려면 방수 및 방풍, 투습 기능이 좋은 재킷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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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고어텍스 퍼포먼스 3L’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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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덴트로 스트레치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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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다이내믹 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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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고어텍스 퍼포먼스3L 재킷은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것으로 투습, 방풍 등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올봄 유행 색상인 오렌지 레드, 블랙, 스노클 블루 등으로 나와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찰이 많은 부위를 웰딩 처리(무봉제)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상황에 따라 후드를 탈부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겨드랑이의 땀이나 습기를 빨리 배출해 체온조절이 가능하도록 벤틸레이션 지퍼를 장착해 쾌적함을 준다.

K2는 각기 다른 기능성 원단을 신체 부위별로 다르게 사용해 한층 기능을 향상시킨 초경량 하이브리드 바람막이 재킷 ‘스텔스’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에어셸 원단이 비와 바람을 막아주고 내부의 땀과 열기는 효과적으로 배출시킨다. 움직임이 많은 어깨와 팔 부분에 신축성 소재를, 땀이 많이 나는 등판에는 통풍에 좋은 매시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과 통풍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얇고 가벼운 소재로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으며, 구김이 잘 가지 않아 작게 접어 휴대가 용이하다. 후드 내장은 기본이다. 남성용은 올리브, 블랙, 오렌지, 블루 색상으로, 여성용은 블랙과 오렌지, 옐로, 그린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가벼운 산책길에서 여성들이 간편하고 부담없이 입으려면 프로월드컵의 여성용 바람막이 재킷이 적당하다. 가격은 4만원대로 저렴한 것이 가장 큰 매력. 20데니아 소재를 사용해 얇지만 견고하다. 후드가 있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등산 초보자들 가운데 재킷을 필수로 챙기지만 바지는 아무거나 입는 이들이 많다. 등산바지는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활동하기 편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땀 배출과 건조가 빨라 꼭 챙겨 입는 것이 좋다.

네파의 남성용 등산바지인 ‘덴트로 스트레치 팬츠’와 여성용 ‘레또 스트레치 팬츠’는 신축성이 뛰어난 나일론 원단을 사용했다. 남성용은 절개없이 일자로 떨어져 기본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여성용은 무릎의 절개선이 활동성을 높이고 스타일도 함께 만족시킨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4-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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